즈베즈다가 다 좋은데 그 놈의 궤도를 개판쳐 놓아서 트럼페터 1/35 KV-122 것을 삥땅쳐서 쇼부 친 결과 좋은 퀄리티를 얻게 되었습니다.
그래도 작업 중의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죠(...)
마감제가 제대로 먹은 건지 웨더링이 이제서야 빛을 발한건지 착 가라앉고 나니 정말 보기 좋아졌습니다. 이 정도면 대만족이네요
=ㅂ=
아무리 무광 마감제를 뿌려도 색이 가라앉지 않더라구요...
더욱이 큰 문제는 저 펜더에 진흙색을 칠해보겠다고 군제 도료를 칠했더니 군제도료의 차체 색 마저 같이 벗겨집디다(...)
그래서 눈에 띄는 마감제를 뿌려서 코팅을 해 보겠다고 쓴 것이 반광 마감제 심지어....
결국 겁먹고 찍어바르기만 하고 저 어색한 칠을 더 손 보고 싶었으나 하지 못하고 저 상태에서 무광 마감제를 뿌려버리고 말았습니다.
결국 전면 장갑의 광은 제대로 죽지도 않고 마감제는 마감제 대로 떡칠되고;;
가장 맘에 드는 포탑 후면인데 이야...
이거 참 잘 먹었습니다. 정말 좋네요. 데칼 단차도 안 보이게 되어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 맘에 듭니다.
첫 블렌딩이라 좀 어색하네요;;
그래도 무광 마감제 덕분에 좀 그럴 듯 해 보입니다.
그래도 손을 좀 봐서 삐져나오고 좀 지저분한 부분 좀 정리 할 걸 그랬나봐요=ㅅ=;;
크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기술이(?) 대량으로 사용된 것 치고는 생각보다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기에 전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.
뭐...그 전에 제가 제일 좋아하게 된 전차라서 그런 걸까요?^^;;









덧글
хорошо!!
실전에서도 티거에 맞먹을 만한 중전차였지만 문제도 못지 않게 많았다는 지적이 있어서...
(특히 전차포로서는 좀 그런 122mm를 쓰는 게 아깝긴 하죠. 100mm라는 준수한 포도 있는데...)
게다가 실제로 써 먹으려 했던 100mm D-10T 주포는 고폭탄 부재로 인한 대보병/대진지 화력 부족으로 소련 군 내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화두되기도 했다니 말 다했죠...
독일은 다 좋은데 4호 구축전차에 달 포 때문에 이랬다저랬다 했죠.
이탈리아와 일본은.... 이 이상 설명 생략.
보면 그 정밀한 독일 마저도 생산라인이 불안해 말씀 하신듯 4호 구축도 포 문제 때문에 생산라인 꼬이고 이탈리아도 미국이 대량으로 쑥을 재배하는 덕분에(...)
일본이야 이하 생략=_=;;
예전에 즈베즈다 IS 사려다 이거 쓰레기라는 이야기 들어서 포기했었는데....
2만원대의 가격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퀄도 좋고 조립도도 만족 스럽습니다. 다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머즐 브레이크가 조금 구현도가 떨어진다는 문제 정도?
(그래서 전 기존에 사 놓았던 타미야 1/35 ISU-152에 포함되어 있던 122mm D-25T 부품을 적절하게 잘라서 붙여 사용했죠.)
그 부분만 제외하면 가성비가 굉장히 훌륭합니다. 조금만 손 대줘도 개카데미 부럽지 않은 퀄리티가 나오리라 보장드립니다만...
문제는 그 놈의 궤도(...)
즈베즈다 자품 고무 궤도 품질이 상당히 떨어져요;;
도색하실 거면 각오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. 도색을 전혀 먹지를 않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도색면이 죄다 깨져버리는데다 궤도 길이가 너무 길어서 볼품없이 축 처지는 현상도 있어서리...
트럼페터 IS시리즈 전용 접착 연결식 궤도를 사용하시는 게 가장 속 시원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그 외의 문제는 딱히 없더라구요. 표면 주조 표현도 나름 착실하게 구현해 놓았더라구요. 물론 도색면이 두꺼워지면 표면이 묻힐 것 같아 전 타미야제 락카 퍼티로 다시 칠해서 주조 표현을 더 부각시켰습니다만... 솔직히 귀찮으시면 안 하고 넘어가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^^
주제넘게 말이 좀 길어졌는데...
여튼 정리해드리자면 2만원대의 가격대에 해당하는 퀄리티이지만 아카데미 3만원대 못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. 이른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 느낌? ^^;;
비싼 돈 들여서 타미야제 1/35를 사느니 이 녀석을 사서 맘에 안 드는 부분 조금 손 보는 방향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.